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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 ‘경계’로 상향
- 조회 : 190
- 등록일 : 23-05-25 09:27
정부, 확산 조짐에 선제 대응
경기 양평 과원에서도 확진
증상 발견땐 빠른 신고 당부
"철저한 소독으로 발병 예방"
21일 농촌진흥청에서 관계자들이 과수화상병 확산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확진 사례가 없던 경기 양평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경기 양평에선 화상병 정기 예찰 중 나뭇잎이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화상병 증상을 보이는 나무가 발견됐다. 검사 결과 양평 사과·배 과수원 2곳, 1.4㏊에서 화상병이 확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평군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 주변 2㎞ 이내(4개 과원)뿐 아니라 관내 모든 과원 159곳(사과 89곳, 배 70곳)에 대한 정밀 예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접 시·군의 과수 재배지역에 대해서도 선제적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예방수칙 준수와 증상 발견 시 빠른 신고를 당부하는 안내도 확대한다.
한편 농진청과 소속기관, 경기도농업기술원 등은 21일 오후 화상병 확산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엔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도농기원 등 관계기관이 확산 방지 및 발생 시 신속 대처를 위한 현장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조짐이 보임에 따라 선제적으로 위기관리 단계를 경계로 격상했다”며 “적과 및 봉지 씌우기 등 농작업 시 농기자재와 인력의 철저한 소독으로 병 유입을 막고, 작업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8572)로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기준 전국 화상병 발생 농가는 25곳(농가), 규모는 8.4㏊ 수준이다.
/김다정·이연경 기자 kimdj@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