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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사과·배 주산지, 당도·색깔을 올려라!
- 조회 : 261
- 등록일 : 22-08-11 09:26
농식품부, 전국 20여 주산지에 기술지도
올해는 추석(9월10일)이 예년에 견줘 크게 빠르다. 사과·배 등 주요 제수용 과일 상품성 높이기가 전국 과수산지의 화두로 떠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전국 20여곳 사과·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농촌진흥청·도농업기술원 등과 협력해 색택·당도 등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고 밝혔다.
산지에 따르면 올 추석 성수품은 이달 25일 전후로 수확·출하 물량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색택·크기가 양호한 제품을 수확하기 위해선 이달 상순부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사과는 착색·당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수확 전 3∼4주부터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 햇빛이 나무 안쪽으로 충분히 투과되도록 가지 유인, 잎 솎아내기, 반사필름 깔기 같은 작업도 해줘야 한다.
이동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사과나무 수세에 따라 잎 솎아내기를 적절하게 수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햇볕데임(일소)이 발생하지 않도록 탄산칼슘 제제를 살포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나무에서도 과일 숙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익은 과일부터 2∼3회 나눠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배 역시 당도 증진을 위해 수확 3∼4주 전부터 질소질 비료 사용과 관수량을 줄여야 한다. 또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이 과일로 축적되고 필요 없는 가지로 전달되지 않도록 웃자란 가지는 솎아내는 등 양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폭염으로 야간 온도가 높다면 해가 질 무렵부터 2시간 정도 관수를 해주면 당도를 높일 수 있다.
홍성식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장은 “배는 질소질 비료와 관수량을 줄이고 웃자란 가지를 적절히 솎아내고 열매의 위치에 따라 익는 시기가 다른 만큼 수확할 때는 익은 과일만 골라서 3∼4회에 걸쳐서 수확하는 것이 고품질 과실을 수확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과실 수확이 완료되기 전까지 상품과 확대를 위해 재배기술 지도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빨라 농가에선 색택·당도 등이 양호한 상품을 수확하기 위해 잎 솎아내기 등을 잘 이행해 주시고, 농협·지방자지단체에서도 농가 지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일은 태풍·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취약한 특성이 있어 추석 전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성수품 공급·가격 안정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출처 : 농민신문(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