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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경기 안성·평택 우박 피해현장 방문
- 조회 : 453
- 등록일 : 21-10-07 16:25
3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 한 배농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과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왼쪽)이 우박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3일 경기 안성과 평택의 우박 피해 현장을 찾아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한 빠른 보상과 영양제·살균제 지원 등의 후속 대응에 신속히 나서기로 했다.
이날 이 회장은 우박 피해가 집중된 안성 미양면과 평택 팽성읍의 배·벼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농민의 의견을 청취하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 염규종 농협중앙회 이사(경기 수원농협 조합장), 이재형 〃 (〃 평택축협 〃), 김관섭 경기 안성 미양농협 조합장, 신기영 〃 서운농협 〃, 윤국한 〃 서안성농협 〃, 홍상의 〃 안성원예농협 〃 등이 함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3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의 한 배 농장에서 우박 피해로 떨어진 과실이 나뒹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11시경, 안성과 평택 지역 일대에는 구슬 알갱이만 한 우박이 약 40분간 이어지며 수확을 코앞에 둔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특히 이 지역 주작목인 배의 경우 만생종 출하를 앞두고 과실 상당수가 떨어지거나, 나무에 매달린 채 상처가 발생해 정상 출하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현장에서 피해 상항을 토로한 배 재배 농민 윤철원씨(64·안성 미양면)는 “수확을 하루 앞둔 날에 우박이 떨어져 한해 농사가 수포로 돌아가 눈물밖에 안나온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떨어진 과실은 물론 나무에 정상적으로 매달린 과실도 봉지가 찢어지고 움푹 팬 현상이 발생한 만큼,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과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3일 경기 안성 미양면의 한 벼 재배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가운데)과 신기영 경기 안성 서운농협 조합장(오른쪽), 김관섭 경기 미양농협 조합장(왼쪽)이 우박에 따른 벼 탈립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우박으로 안성 지역 피해 규모는 600㏊(농가 추산)에 달한다. 배를 포함한 과수 낙과 100㏊를 비롯해 벼 쓰러짐과 탈립 400㏊, 노지채소 피해 100㏊에 이를 전망이다. 평택 지역의 피해도 23.6㏊(평택시 추산)에 달한다.
피해 현장을 살펴본 이성희 회장은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이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1차로 낙과 피해와 2차 나무에 달린 과실 피해를 빠른 시일 내에 조사하겠다”며 “내년 영농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영양제와 살균제 공급에도 전력을 기울여 농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재해상황실을 긴급 운영해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피해지역에 응급지원을 위한 범농협의 지원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안성·평택=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202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