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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우리 배’로 건강 챙기세요

  • 조회 : 433
  • 등록일 : 21-02-16 16:49

가을이 깊어갈수록 우리 과일 맛도 깊어 간다. 요즘 제철 과일인 우리 배 수확이 한창이다. 올해에는 크고 작은 태풍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농업인들이 무척 힘든 한 해였다. 그렇지만 계절의 시간표에 맞추어 우리 배도 맛있고 영양 가득하게 잘 익어 달콤한 향기를 뽐낸다. 

 

우리 배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우리 배는 수분함량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과즙이 풍부한데, 다양한 수분과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체내의 알코올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숙취 해소에 뛰어나다. 또, 당분과 유기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

 

감기약이 없던 시절에는 배를 감기약처럼 사용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 풍열, 기침에 배가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배의 루테올린과 사포닌이 가래와 기침, 기관지와 관련된 질환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해열 작용을 하는 알부민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테킨도 배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우리 배의 펙틴과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는다. 특히,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기 때문에 변비에 좋을 뿐만 아니라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한다. 특히 배의 오독오독 씹히는 알갱이는 바로 식이섬유로 이루어진 석세포이다. 석세포는 우리 몸 속의 노폐물을 씻어주는 역할을 해 변비예방은 물론, 탄 음식을 먹은 후 생길 수 있는 대장 내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며 치아 사이에 끼인 프라그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치약이나 세안 용품 등에 활용되어 환경오염이나 우리 몸 속에 흡수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배의 석세포가 미세플라스틱의 친환경 대체소재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맛있는 과일들의 과육은 물론 껍질의 영양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 배에는 과육은 물론 껍질에 강력한 면역기능을 가진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도 식이섬유처럼 발암물질 배출을 촉진한다. 폴리페놀 화합물은 고혈압과 뇌혈류를 조절해 뇌혈관 질환을 감소시키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배의 껍질에 담긴 영양을 먹을 수 있도록 껍질째 주스를 착즙하거나 배숙 등의 요리를 해먹으면 더욱 영양가가 높다. 환절기에는 배꿀찜 등도 참 좋다. 배꿀찜은 달고 향긋해서 아이들도 잘 먹는다. 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는 물론 생과로 먹어도 호흡기 등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맛있고 영양 많은 우리 배로 건강한 환절기를 보내자.


/ 김정환 기자


출처 : 세계일보(2019.10.07)

 

http://www.segye.com/newsView/20191007506065